시에나커피)파나마 새비지 앤썸 게이샤 내츄럴)
지역-파나마 볼칸지역 &보케테 밸리
생산자 jamison savage
품종 -게이샤
고도 1600m
프로세스 -내츄럴(특수가공 들어갔다고 느껴집니다)
로스터리-시에나 커피
로스팅 일자 2월14일
그라인더 케울
추출 v60
로스팅 -라이트로스팅 아그트론69.0
로스터리 노트-플로럴/크랜베리/베르가못/복숭아
(이렇게 적혀있지만 로스터리제공 커피카드색감과 정말 잘어울리는캐릭터입니다)
물 아이시스 미원면
좋은 경험이된 한컵이었습니다
장점 1경험하지못했던 해상도,선명함
2하이퀄리티 코어캐릭터와 강렬한 율동감
(고급원두들이 입안에서 가끔 반짝반짝 쌓여가거나 반짝 과일 캐릭터를 보여주거나 하는데
입에들어오고나서 좋았던 경험들안에서도 아주 좋은 표현력과 해상도 질감 율동감으로 진행됩니다
팔레트 퍼포먼스가 좋은 고급와인보틀의 생명곡선이
커피한모금의 짧은시간과 적은ml음용범위안에서도 매한모금한모금 마다 크레센도 형식으로
증폭되는 퍼포먼스가 균일하게 표현됬습니다)
3커피를 즐기는 태도 재정비
다양하게 먹어왔다고 생각하고 어느정도 전형성이라는게 있다고 저도모르게 생각하고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덕분에 앞으로 기준보다 더 펑크한 느낌의 원두도 좀 더 좋은태도와 애정의 시선으로 접근하게 될거같습니다
단점:아이스컵 초반에 농도 진해서 뭉쳐있을시점에
버릴까 말까 고민했을정도로 그린망고나 녹색느낌이 납득불가한 강렬한 풩크로 다가왔었습니다
사람따라 호불호가 갈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입에서 중반부에 좀 팔레트가 비는듯한 순간이 신기한데 굳이 억지로흠을잡자면 비는순간
그러나 나머지가 이를 보상하고도 남도록 굉장히 잘차있습니다
저에게는 즐거움의 요소였습니다
홀빈향에서 파나마 특유의 영롱한 리치,핑크파파야 핵과류 연상되는 달콤한향 향
아이시스 미원면과의 아이스컵으로 첫만남
무산소 가공정보는 미표기라 모르겠으나 내츄럴 만쓰여있는데 모스토가공특유의 녹색 느낌이 아주 살짝있는거같고
무산소발효 과정을 조금 거쳐간 느낌이있습니다
처음 추출하고 향을 맡았을땐 아 뭔가 저랑 안맞는거 같습니다ㅎㅎㅎ
녹색느낌 가득한 라임의 높은톤,파워풀한 산미와 그린망고느낌이 전반적인 메인캐릭터로 깔리고
넛스파이시까지는 가지않고 또렷한 피칸열매와 약간의 스파이시 가 자그맣게 느껴집니다
와중에 혀 끝에서부터 퍼져나가는 설탕코팅 피칸,견과류의 단맛과 약간의 영롱함
실크,크림같이 풍성하면서도 입체적인 질감은 고가의 원두임을 수긍하게하고 정말 럭셔리한느낌이있지만
그린 캐릭터의 영향,매우 강렬한산도가 바탕에 강하게 깔렸기에 맛보다보면 약간의 피로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피니쉬는 또 굉장히 또렷하게
설탕코팅 피칸느낌이 고해상도로
헤이즐넛크림 솜사탕 먹은것처럼 굉장히 달콤하게 길게이어집니다
로스팅은 원두의 특성을 잘 드러내게 아주 잘된거 같고 제 디개싱기간도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얼음이 점차 녹아가고 커피가 점점 풀려갈수록
산미쪽 강렬함이 누그러들고 견과류가 달콤솜사탕처럼 산뜻하게 올라오는데 좋네요
(녹아가면서 밸런스 좋아지면서 컵안에서 점점 빠르게 진화하는듯한 즐거움이있습니다)
한모금 안에서도 카멜레온이 쉽사리 색을바꾸듯
전개가 바뀌고 질감이바뀌고 해상도가 점점 선명해지고
후미로갈수록 맛의 볼륨이 커지고 굉장히 다채롭습니다
다비워낸 커피팟 에서는 견과류의 달콤한 향기가 폭팔적이네요
밝은로스팅 원두에서 종종 부정적인 넛스파이시한 느낌을 받을때가있는데
선호하지않는 느낌을 이렇게 긍정적으로 경험하게 해줬다는점에서 좋은거같습니다
율동감에 한해서 순위를 준다면 이녀석이 1위입니다
명확히 자주겪던 게이샤들과 완전 색다르고 노트들 해상도도 아주좋았고
전개방식 마저도 펑키합니다
저는 취향에 굉장히 좋았으나 강강강느낌의 개성이강한편이라
다른분들은 한잔 경험해보시고 구매하는것도 괜찮을거같습니다.
유명 프로듀서의 생두를 만나보는게 큰재미가 있을거같다는 느낌도주고
생산자와 로스터리의 열정도 와닿는
만족감이랑 결이 조금 다른 경험의 갈증을 잔뜩채워주는
싫었다가 좋아졌던 드라마틱한 한컵이었습니다
앞으로는 녹색가득한 녀석들, 재밌고 펑키한원두 조금 다른자세로 즐길수있을거같네요
구리게 뽑히면 제가 잘못내렸을 확률이 높은거같습니다...
제경험은 저용량 장기간디개싱이었지만
분쇄도,디개싱 변화주면서 어느정도용량을 쭉 먹어보고 싶어지네요